바이오연료 부문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은 바이오연료 산업을 육성해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신규 수출 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로드맵은 곡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의 경우 석유 연료보다 경제성이 떨어져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저렴한 원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과 산업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현재 70%에 머물러 있는 기술 국산화율을 2015년 8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엔 95%에 도달한다는 구상이다. 수출 규모도 9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현재 0.2%에 불과한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15년 1%, 2030년 5%로 높아질 것으로 로드맵을 담당한 에너지기술평가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석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이오연료의 핵심은 저렴한 원료 확보”라며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원료를 연료로 전환하는 플랜트 기술이 이번 로드맵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연료 산업화의 핵심인 저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목질계 원료로부터 당을 추출하고 해양 바이오매스인 미세조류를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은 또 해외 선진기업과 역량을 비교 분석해 국내 기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도출된 단기 산업화 기술에 대해서는 실증한 후 국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플랜트의 효율성과 운전 안정성에 대한 실적을 확보해 해외 바이오연료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이나 물성을 개선한 바이오연료 플랜트 기술의 경우 국내 시범 보급을 통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수출 산업으로 육성을 추진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용 바이오연료 기술은 바이오연료의 경제성을 해결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정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로드맵은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매스의 열분해 가스화에 의해 생산된 합성가스를 활용한 수송용 바이오연료 생산기술은 반응 속도가 높아 에너지 양산 공정에 적합해 전략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순도 바이오 합성가스 연료 전환기술의 상용화도 중점 추진된다.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고탄소 탄화수소형 바이오연료, 비알콜성 고탄소 바이오연료 등 고탄소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을 개발해 원료 공급이 원활한 해외 현지에서 실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기술을 확보, 차세대 바이오연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로드맵은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이오연료의 공급 사슬을 완성하고 바이오연료 특성별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또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를 비롯한 정부의 실증·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원천 및 돌파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연료의 핵심은 수송용”이라며 “기존 차량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린에너지 로드맵으로 인한 바이오연료 부문 기대효과
자료:그린에너지 로드맵 2011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