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태양전지 차별화 포인트는 품질이다. 태양전지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구성. 이를 위해 LG전자는 20년 가까이 외부에서 사용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를 생산하고자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전지 인증랩에서는 우박이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지, 영하 40도와 영상 90도의 온도 변화에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심지어 태양전지 위로 45.5㎏ 무게의 볼을 떨어뜨려 태양전지의 강도를 시험한다.
LG전자 인증랩 담당 김재영 수석연구원은 “생산되는 태양전지는 장시간 외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테스트는 필수”라며 “개발 초기부터 내구성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국제 공인랩에서 인증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수준 높은 태양전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품질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LG전자의 고집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세계 태양전지 규격 인증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TUV 라인란트, 미국의 UL로부터 태양전지 공인 시험소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외부 인증기관에 의뢰 시 발생했던 연간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인증기간을 6개월 정도 줄일 수 있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장(상무)은 “LG전자의 태양전지는 철저한 내부 검증을 거쳐 출시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330㎿로 태양전지 생산목표를 잡았다. 또 2013년까지 1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15년까지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