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드디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에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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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드디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미국내 판매금지 가처분을 요청했다.

 애플의 이번 삼성전자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요청은 통상적인 특허 침해 공방전의 수순에 비춰보면 늦은 감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애플의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ITC에 요청한 바 있다.

 애플은 1일 미국 지방법원 캘리포니아북부법원에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4종에 대해 미국내 판매금지 가처분(preliminary injunction)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미국내 출시 스마트폰인 인퓨즈(Infuse) 4G, 갤럭시 S 4G, 드로이드 차지(Droid Charge)와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이다.

 애플은 이 4개의 삼성전자 제품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는데 총 4개의 특허 중 3개가 디자인에 해당된다. 나머지 1개의 특허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 목록 스크롤과 문서 전환, 확대, 회전에 대한 것이다.

 이 4개의 특허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공방전에서 극히 일부에 해당된다. 애플의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법원이 빠르게 판단 내릴 수 있는 것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는 전했다.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양사에게 모두 큰 위협이 된다. 애플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제품이 된 자사 제품들을 철수해야 하며 이제 막 출시한 갤럭시탭 역시 철수해야 한다. 반대로 애플의 요청이 기각될 경우 앞으로 치러질 본격적인 특허 공방에서 애플 입지는 대폭 약화될 수 있다.

 이번주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분쟁은 더욱 치열해졌는데 삼성전자는 화요일에는 미국 ITC,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수요일에는 영국 런던의 잉글랜드 및 웨일즈 고등법원과 이탈리아에 애플을 제소했다. 또 목요일에는 미국 특허 소송에 2가지 혐의를 추가했다.

 1일 접수된 애플의 삼성전자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포스 페이턴트 웹사이트에서 전자문서로 전문 확인이 가능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애플의 삼성전자 대상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문서 전문

 http://fosspatents.blogspot.com/2011/07/apple-files-motion-for-prelimina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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