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④연료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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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성서 4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파워의 5.6㎿급 연료전지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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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연료전지 부문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비전을 ‘2020년 세계 1위 연료전지 강국 달성’으로 설정했다. 2030년에는 국산화율과 기술수준에서 100%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연료전지 산업은 시스템 생산자를 정점으로 다수의 부품·소재 생산자가 참여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선진국의 경우 소재·부품·시스템·영업 및 정비 등의 공급망이 잘 형성돼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의 시스템 분야를 제외하면 소재·부품·영업 및 정비 등의 산업구조 형성이 미숙한 점이 단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송용과 건물용의 일부 부품은 국산화가 이뤄졌지만 스택 핵심 소재와 부품은 아직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핵심 소재·부품의 성능 향상과 국산화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가격저감 및 내구성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고, 보급 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 및 대량생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는 연도별 보급계획 공표와 부품·소재 표준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단기적으로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상품성을 높여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고분자전해질형(PEMFC) 및 직접메탄올형(DMFC) 핵심 부품의 고성능화·저가화, 용융탄산염형(MCFC) 국산화, 고체산화물형(SOFC)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기술 중심 전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연료전지 공통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수송용의 경우 현재 강점인 가격경쟁력 우위를 유지해 시장을 선점한다. 자동차용 고효율·고출력 밀도 스택 모듈을 개발하는 한편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및 연료 다변화 기술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시장 창출을 위한 초기 설치 지원 프로젝트 및 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그린홈과 연계할 수 있는 SOFC 시스템도 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형화 및 복합화, 연료 다양화 등을 통해 상품성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 중앙 전력망이 구축되지 않은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에는 건물용·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미 상용화가 시작된 일본의 건물용 연료전지, 유럽의 선박용 연료전지 등 국가별 선도 사례를 분석해 시장 창출·수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분과위원장을 맡은 임태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본부장은 “이번 로드맵에서는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중심이 아닌 부품과 재료 부문 중소·중견기업의 참여와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또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실질적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부문 주요 목표(단위:%)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