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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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클릭(click)’이라는 영단어는 흔히 ‘딸깍거리다’ ‘컴퓨터 마우스를 누르다’의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어사전을 펼쳐보면 의미가 하나 더 있다. ‘즉각 좋아하게 되다. 매력을 느끼다.’ 전작 ‘스웨이’에서 똑똑한 사람이 오히려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하는 ‘비이성의 힘’에 대해 탐구한 오리 브래프먼과 롬 브래프먼은, 신간 ‘클릭’에서 ‘인간관계의 힘’을 파헤친다.

 이 책이 말하는 클릭이란 ‘두 사람 사이에 신속하고 강렬하게 일어나는 특별한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클릭의 순간을 경험하면 서로가 가진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 그리고 신속하게 끌리고 오래 지속되는 클릭의 관계는 노력 여하에 따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취약성, 근접성, 공감대, 유사성, 소속감 등 클릭을 더 잘 일으키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또 그러한 ‘클릭촉진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이 책은 직장 내에서 경험하는 클릭의 순간을 집중 해부했다.

 클릭의 순간 켜진 작은 불꽃은 인간관계에 장기적인 영향을 준다. 클릭은 깊게 들어가고 푹 젖어드는 관계를 만나는 지름길이다. 흐르지 않는 물처럼 정체되어 있는 인간관계와 요지부동 오르지 않는 효율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지금 클릭에 접속할 시간이다. 단단하고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클릭의 순간’을 통해 인생은 보다 열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오리 브래프먼·톰 브래프먼 지음. 박세연 옮김. 리더스북 펴냄. 가격 1만50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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