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로비코퍼레이션은 LG전자와 가전제품에 디빅스(DivX) 기술을 사용하고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다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로비가 보유하고 있는 디빅스 기술을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와 HDTV·PMP·셋톱박스·휴대폰 등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제품에는 디빅스 인증마크도 부착하는 방식이다.
디빅스는 쉽게 말해 동영상 콘텐츠를 압축하고 해제하는 기술이다. 최근 고화질 대용량 콘텐츠가 늘면서 대다수 영상 콘텐츠가 디빅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전문회사인 로비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디빅스를 인수하면서 디빅스 기술과 인증제도 등을 일괄 인수했다.
로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최고 등급 인증인 ‘DviX Plus®HD’를 구현할 수 있으며, 디빅스 기술을 사용하여 이미 생산된 5억개 이상의 전자제품 및 휴대기기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로비코퍼레이션은 미 캘리포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일본·홍콩·영국 등에 사무소를 갖고 있다. 5000건 이상의 동영상·엔터테인먼트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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