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및 2차전지에 필수적인 희토류가 국내에서 최소 30년치 이상 뭍혀 있다는 소식이 29일 알려진 가운데, 현대증권이 28일 내 놓은 `도시광산-거부할 수 없는 산업의 성장흐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폐가전제품, 산업폐기물 등에 축적된 금속자원을 회수-분리-선별-제련-정련하는 과정을 거쳐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도시광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증권은 보고서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IT 및 2차전지 산업이 발달하면서 희토류로 대표되는 희귀(희유)금속의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며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희귀금속을 필요로하는 IT 및 2차전지 등이 발달하지 않았을때는 희금금속의 확보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중국이 자국내 기업에 우선적으로 희귀금속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보유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면서 희귀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희유금속 총 수입액은 2008년 130억달러 규모였고, 현재는 15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요 전자제품, 자동차, 사업장폐기물 등에 포함된 금속의 가치는 46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국내 자원만으로도 희유금속 수요를 충당하는데 일조할 수 있고, 매년 추가로 4조300억원의 도시광산 자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광산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LS니꼬동제련은 2010년 폐전지 및 폐휴대폰 등에서 추출한 희토류 매출 600억원을 달성했다"며 "전체 매출의 0.8%에 불과하나 영업이익률이 65%에 달해 2010년 영업이익 1850억원의 20%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도 최근 희토류의 시장성을 인식하고, 관련 개발을 적극 선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이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희토류 수출을 통해 경제난을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희토류 원소광물자원을 적극 이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내에는 서부와 동부지구를 비롯한 여러 곳에 희토류가 분포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 광물에 대한 채굴과 함께 탐사작업도 적극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희토류 개발 관련 보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이 본격적으로 희토류 세일즈에 나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글 : 중국에만 매달리던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 한국에 30년치 뭍혀 있다...충주-홍천서 잇단 발견
http://www.etnews.co.kr/201106290006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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