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막말남 금시초문...재학생 중에 변길섭 없다" 한양대, 법적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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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70~80대 노인에게 폭언을 퍼부은 일명 ‘지하철 막말남’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청년의 신상정보라며 엉터리로 떠돌고 있는 해당 학교 학과가 떠들썩 할 정도로 논란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막말남 신상정보라며 인적사항이 허위인 것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허위 정보가 나돌고 있기 때문. 학교 당국은 이미지 손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정보를 유포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사이버수사대를 통한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오후 온라인상에는 “지하철 막말남, 서울 서초구 사는 변길섭이랍니다. 현재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4학년이고, 종로구의 토익학원 다니고 있답니다”라는 글이 게시판, 카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긴급 공지문을 통해 "지하철 막말남은 한양대 재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학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어서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하여 최초 정보 유포자를 찾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28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확인 결과, 기계공학과는 물론 전교를 통틀어 우리 학교에 변길섭이라는 이름의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게시글을 트위터에 유포한 인물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이날 아침부터 총장실과 교무과 등으로 걸려온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과 역시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서울, 안산에도 없고, 한양대학교 타과에도 변길섭이란 이름이 없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어제 오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확인했다.

해당 학과의 학생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학과 온라인 게시판에는 "대학 4년을 다니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 때문에 왜 내가 다니는 학교와 학과를 까는 것인가" "외부인이 이 글을 볼 것 같은데 우리 학과에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그럴듯한 내용으로 올리는 타 대학 학생들의 디스(공격) 아닌지" "이미 리트윗(트위터)으로 엄청 퍼졌는데, 학과 이미지가 엄청 실추된 것은 맞다. 정말 안타깝다" "주위 사람으로부터 변길섭에 대해 문자 엄청 오고 있다"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관련 글 : 지하철 막말남` 허위 신상털기 횡행

http://www.etnews.co.kr/201106280036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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