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산업과 공학기술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공학기술계 리더 그룹으로서 정부와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공과대학장협의회, 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학회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학교육위원회를 활성화해 공학 관련 단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정 회장은 포스코에서 제강부장, 생산기술부장, 기술연구소장, 제철소장, 부사장, 사장 및 회장으로 36년간 근무하며 국내 철강 산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했다. 동시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으로서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현장 방문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지원 및 애로 사항 해결 등 대중소기업 상생 문화 조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 시 예상되는 공학한림원 발전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CEO 중의 한명으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수렴하고 학계 회원들의 지혜를 활용해 공학한림원의 기관 특성을 살린 건전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2년 12월31일까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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