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업체들 교육 통해 저변 넓힌다.

 국내외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업들이 교육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부할 때부터 친숙해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업에 입사한 이후에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경진대회를 비롯해 개발 장비 지원, 강사진 파견 등 잠재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아리버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출판한 고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대학생들을 위한 교재 출판에 참여했다.

 로봇제어시스템이라는 이름의 고등학교 교재에는 코아리버의 MCU를 활용해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체계적으로 설명됐다. 학생들이 로봇을 직접 만들고 소프트웨어로 로봇을 움직이도록 명령어를 심어주는 부분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코아리버의 MCU와 소프트웨어 툴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대학생을 위한 교재인 ‘원 칩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배종홍 사장이 직접 저자로 참여해 개발과 실제 적용에 대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칩코리아는 개발자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 2명이 대학원을 다니면서 출강도 병행하고 있다. ‘MCU’만을 위한 강의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칩의 MCU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실제 산업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전달할 수 있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ST마이크로·프리스케일·TI·ARM 등은 매년 대학생 대상의 경진대회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주요부품과 개발 툴을 제공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상금을 수상한다. TI는 MCU 논문콘테스트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대학교 내 연구실을 지원하면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허청과 KAIST IDEC도 한국형 코어프로세서인 ‘코어-A’의 경진대회를 진행 중이다. 또, 코어-A는 별도의 교과서도 출간했으며 요청할 경우 강사진도 파견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배종홍 코아리버 사장은 “범용 제품일수록 보다 쉽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국 기업들은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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