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대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패널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또 60% 시장 점유율로 야외 공공 디스플레이와 교육용 및 멀티스크린에 활용되는 DID 패널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및 초슬림 테두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형 LCD 시장을 창출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 1분기에 DID 패널 28만9200대를 판매, 6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2위인 AUO(8만3000대)와 세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1분기 DID 매출액도 9300만달러(57.9%)로 2위 업체와 네 배 격차를 보이며 DID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DID용 패널 판매량은 14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DID 시장은 236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풀HD 화질의 초슬림 테두리(베젤) DID 양산을 통해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5.7㎜ 두께의 55인치 풀HD 베젤 DI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도 3분기부터 같은 두께의 46인치 DID 패널도 양산, 제품 다변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5인치 풀HD DID 패널로 멀티비전을 구성할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5.7㎜에 불과해 자연스럽고 임장감 있는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며 “관련 설계 및 구동 기술과 공정 개발을 완료해 업계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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