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장마분석과 미래 전망 소개 `장마백서` 16년 만에 발간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 기상현상인 장마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와 장마의 미래 전망 등 장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장마백서 2011’을 오는 6월 22일(수) 발간한다.

장마백서는 1995년에 처음으로 발간된 이래 16년 만에 발간되는 것으로서, 지난 32년(1979년~2010년) 동안의 기상관측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한 장마의 기후학적 특성과 장마 기간 중 집중호우 특성뿐만 아니라 장마에 관한 학계의 연구결과, 장마의 변동성, 장마로 인한 재해 및 사회경제적 영향, 장마의 미래 전망 등 장마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장마백서에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50~60%를 차지하는데, 이 중 장마기간 내리는 강수는 400~650mm 정도로서 연강수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최근 30년 동안(1981~2010년)의 기후평균으로 볼 때, 장마는 제주지방에서 6월 19일 경에 시작되어 약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7월 24일 경 중부지방에서 종료된다.

장마의 종료 시점 및 2차 장마의 시종시점은 1994년 이후 빨라지고 있고, 이들의 세기가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름철 호우는 지난 30년(1981~2010년) 중 최근 10년(2001~2010년)에 더 자주 나타났으며, 지역별 호우의 발생빈도 분포를 보면 남부지방의 호우빈도가 중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지리산 등에 의한 지형적 효과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남서 해안으로부터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 일강수량 80mm 이상의 호우는 7월(8.1일, 29.1%)과 8월(7.9일, 28.6%)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1990년을 기준으로 최근 20년이 그 이전에 비해 12시간 동안 8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는 25% 증가한 반면, 12시간 동안 15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강한 호우의 발생빈도가 최근 들어 더 크게 증가하였다.

호우로 인한 재해는 전체 기상재해 빈도 중 약 30%를 차지하였으며, 주로 7월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IPCC 4차 보고서에 참여한 기후변화 예측 모델(대기-해양 결합 대순환 모델)을 사용하여 미래의 장마를 전망한 결과, 21세기 후반에는 동서방향 대륙-해양 지표기온의 차이가 증가하고 대기하층으로부터 수증기 유입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한반도 여름철 강수량은 현재에 비해 10~20% 증가하고, 특히 호우성 강수를 유발할 수 있는 적운대류 강수량은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장마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각종 온라인 쇼핑몰이나 홈쇼핑 및 식품관련 매출의 급증 등 경제적 측면, 대기정화, 각종 수질개선, 도시열섬 효과 감소 등 환경적인 측면, 봄 가뭄 해소나 농사에 필요한 충분한 물 공급, 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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