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일진전기(대표 최진용·허정석)의 전선 케이블 사업 부문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선 및 케이블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제품에 적극 대응하고 변압기 등 연관 제품을 함께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전선케이블 분야의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2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매출이 지난 2009년 약 8800억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약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중 약 7700억원이 전선과 케이블 사업 분야에서 이뤄냈다.
매년 70~80%의 매출을 전선케이블 사업 분야에서 달성해 왔고 지난 2년간 매출이 대폭 성장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전선 및 초고압케이블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대한전선과 함께 초고압케이블 시장에서 이른바 빅3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일진전기 측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지중용 초고압케이블 분야 최고 기술력을 상징하는 400kV급 2500㎟ 사이즈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재에 대해 세계적인 공인기관인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의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우수성도 인정받아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지난 2007년 국내외 인증기관에서 345kV급 케이블과 접속재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400kV급 인증에 성공함으로써 더 높은 전압의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해외 시장 수주와 관련해 대다수 개발도상국들이 케이블 제품뿐 아니라 관련 변압기나 전력 시스템을 원한다”며 “전선 사업부 외에도 변압기나 전력 시스템을 함께 생산하는 일진전기로서는 브랜드에서는 타 기업에 밀릴지 모르지만 턴키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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