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10년내 2배 성장" 디뱅 KDC 2011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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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급성장과 투명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장을 기반으로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이 10년 내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LCD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정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연구개발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상세 디스플레이뱅크 사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코리아디스플레이콘퍼런스(KDC) 2011’ 기조연설을 통해 “LCD 공급과잉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Post) LCD’ 시대를 열기 위한 차세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015년을 기점으로 투명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2020년께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2000억달러로 현재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의 환경 변화와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AM OLED 시장이 일본, 대만, 중국 등 경쟁업체들의 진입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5.5세대 AM OLED 양산 이후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투자와 일본, 중국 등 경쟁업체들의 진입이 이어질 것”이라며 “2015년 AM OLED 시장은 165억달러로 올해(40억달러)의 네 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기술인 투명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 이후 LCD와 AM OLED를 포함한 기존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이 정체 및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차세대 플랫폼의 출현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차세대 시장을 열기 위해 플렉시블 기판 안정화와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개선,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과율 개선 등 기술적 과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및 세트 업체 주요 인사들이 스마트 TV,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23일에는 플렉시블 기판, AM OLED 재료 등 부품소재에 특화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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