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서비스 로봇 홈쇼핑서 판매 추진

 대당 수 백만원에 달하는 서비스 로봇의 홈쇼핑 판매가 추진된다.

 서비스 로봇 전문업체 로보쓰리(대표 김준형)는 로봇형 전동스쿠터 모델 ‘BB-라이더(BB-Rider)’의 2011년형 제품을 CJ오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수 십만원대의 청소로봇과 아동용 완구로봇 등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지만 수 백만원대의 로봇이 홈쇼핑 판매를 시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로보쓰리가 홈쇼핑 판매를 준비하는 제품은 BB-라이더 또는 ‘트위스트 바이크’로 불리는 로봇이다. 이 제품은 스스로 평형을 유지하며 탑승자가 무게중심을 전환하는 방향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륜 전동 스쿠터다.

 전기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고 실내외 어디서나 기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노트북이나 이동형 POS, 스마트패드, 스마트폰을 두 손에 들고 대형마트나 공항, 공장 제조라인 등 넓은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로봇 제품이다.

 로보쓰리는 하반기 홈쇼핑 판매가 이뤄지면 약 100여대 정도의 BB-라이더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김준형 사장은 “현재 준비를 위해 논의 중이며 로봇 제품을 일단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나 홈쇼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 외에도 다양한 고가 품목들이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실제로 성과도 내고 있기 때문에 해볼만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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