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업무 생산성과 비용 절감 높이는 모바일 오피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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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2나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디바이스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 아이패드 발매로 최초 시작된 컴퓨팅 디바이스의 물결은 애플, 구글, M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태블릿 PC 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된다.

 최근의 트렌드는 업무와 일상생활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즈니스 앱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단적인 예다. 모두 본인이 보유한 휴대형 디바이스로 공적인 업무나 개인업무를 처리하려 하지, 업무용으로 별도의 노트북PC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길 원치 않는다. 이렇게 되면 직원은 편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과 컨트롤의 문제가 남는다.

 모빌리티를 고려하며 단순하고 안전하게 기업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으로, 많은 IT 전문가가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한 BYO(Bring Your Own) 모델을 최선의 방법으로 꼽고 있다. BYO는 해외에서 보편화된 개념으로, 본인이 편한대로 원하는 자기 것을 가져와서 쓰게 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가상 데스크톱과 그 안에 업무에 필요한 앱을 제공하고, 직원은 노트북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자신 소유의 디바이스 혹은 원하는 디바이스를 활용해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해 일하면 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자기 디바이스를 선택해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상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다. 굳이 업무용·개인용 노트북PC를 구분해 들고 다닐 필요없이 평소 자기 노트북PC으로 쓰다가 일할 때만 가상 데스크톱에 로그인해 사용하면 된다.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 외부에서는 태블릿을 활용해 연속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따로 옮겨 다닐 필요없이 효율적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업무 스타일이나 개인적인 디바이스 선호 등을 자유롭게 반영하고 취향과 개별 컴퓨팅 니즈를 맞춰줄 수 있어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

 기업은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엔드유저 디바이스와 분리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가상 데스크톱에서 활용되고, 관리도 중앙에서 이루어질 수 있어 보안이나 관리 걱정 없이 사용자 모빌리티 보장이 가능하다.

 성공적인 BYO 프로그램은 IT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디바이스 지원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IT 관리 시간과 비용을 낮춰준다. 또 사용자는 퇴근 이후 수정요청 메일 하나 받아보려고 회사 노트북PC를 집으로 가지고 가는 일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자기 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해결할 수도 있다. 불필요한 이동시간, 물리력의 낭비를 줄이고 생산성과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 적용 혹은 클라우드 방식의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가 필요하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실제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는 데이터센터 내 존재하고 사용자는 여기 접속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디바이스의 제약을 풀어준다.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잃어버리더라도 기업 데이터는 디바이스에 담겨있지 않고, 중앙에서 액세스를 종료시키면 되므로 기업 정보의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증과 IT의 소비재화, 클라우드 환경의 확대 트렌드는 수십 년 동안 계속된 기업의 PC 지급 모델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한 BYO 모델은 직원의 자유도는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생산성은 극대화하고 IT 관리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미래 클라우드 시대의 모바일 오피스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지사장 seho.oh@citr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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