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근접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빅3 통신사가 뭉쳤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보다폰과 텔레포니카, 에브리싱에브리웨어(오렌지와 T모바일의 합작사)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공통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며 이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3사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NFC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앞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다폰 CEO인 가이 로렌스는 “단말기 업체들은 누군가 NFC 활성화를 위해 나서주길 바라고 있었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NFC 스마트폰 생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인트벤처의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소비자들은 식료품이나 의류 등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고 은행과 광고주, 마케팅 업체, 유통업체는 모바일 결제를 위해 단일 컨택 포인트를 제공받게 된다. 오렌지는 지난달부터 영국의 첫 NFC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 서비스를 통해 유통업체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뿐 아니라 영화티켓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IE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이면 글로벌 모바일 트랜잭션으로 1조13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며 NFC가 이 중 3분의 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구글, 애플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모바일 결제 선점에 AT&T 등 통신사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구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5개 도시에 NFC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3일 3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9개 신용카드사, 3개 밴(VAN)사 CEO가 모인 가운데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에 협력키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올해 4분기부터 NFC 기반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를 구축, 확산하게 된다.
박현선기자 hspat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16/vodafone-telefonica-everything-everywhere-form-payment-venture.html
http://online.wsj.com/article/BT-CO-20110616-708946.html
http://www.zdnet.co.uk/news/mobile-working/2011/06/16/operators-team-up-for-mobile-wallet-venture-40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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