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 2차 공판이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적격성 판정도 한달이상 미뤄지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16일 오후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검찰 측 심문과 변호인 측 변론을 함께 들었다. 특히 론스타 변호인 측은 리차드 웨커 전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2명의 증인 추가와 재심 때 추가변론까지 요청했으며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론스타 측이 다른 국가에서의 투자자 신뢰와 사업 전개를 위해서라도 이번 재판에서 자신들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서울고법에서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재항고 등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원과 론스타의 공방이 길어질수록, 답답한 쪽은 하나금융지주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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