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외산 휴대폰의 무덤 일본서 국내 최초로 시장점유율 5% 도전...성과 주목

Photo Image
2006~2011년 LG전자의 일본 휴대폰 공급 현황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4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에서 ‘옵티머스 블랙’의 일본향 모델인 ‘옵티머스 브라이트’ 출시를 이달 안으로 앞둔 가운데 올해 일본 시장의 휴대폰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3700만대로 예상되는 일본 휴대폰 시장 수요 중에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약 5% 시장 점유율에 도전한다.

LG전자는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10년 연말까지 휴대폰의 누적 공급량이 국내 업계로는 최대인 430만대를 돌파,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올 한 해 동안 2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 휴대폰 고객들로부터 제품 소프트웨어,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1년 일본 휴대폰 사업전략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docomo)와 협력강화 ▲스마트폰, 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로 가닥을 잡았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코모 (docomo)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도코모에 2006년 4종의 휴대폰 공급을 시작으로 2008년 7종, 2009년부터는 매년 8종의 휴대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09년 4월 LG전자는 도코모와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LTE 데이터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망연동 테스트를 위해 2010년 1월 일본 무선기기 기술기준적합증명인 ‘TELEC(Telecom Engineering Center)인증’을 획득하는 등 도코모와의 안정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의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에는 LTE(Long Term Evolution)데이터 카드를 일본 시장 최초로 공급, 이를 통해 도코모는 일본 최초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Xi(크로시, Crossy)’를 개시했다.

도코모는 LG전자는 종전 LTE 데이터 카드의 USB형에 이어 올 6월 와이파이 라우터(WiFi Router)를 출시, 2012년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 및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일본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들도 공략에 실패했을 정도로 외국 업체들에겐 무덤과 같다”며, “LG전자는 국내업계로는 처음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 첨단 휴대폰을 성공리에 공급하고, LTE등 첨단 4세대 이동통신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