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억달러 들여 온라인 광고 업체 또 인수

 구글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애드멜드(AnMeld)를 4억달러에 인수한다. 구글 역사상 여섯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다.

 13일(현지시각)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애드멜드 CEO인 마이클 배럿의 블로그 포스트를 인용해 구글의 애드멜드 인수를 보도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구글은 1월부터 애드멜드와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멜드는 설립 3년차 되는 회사다.

 마이클 배럿 CEO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현재 온라인 검색 광고는 퍼블리셔(미디어)들이 관리하기가 너무도 복잡하다”며 “구글과 애드멜드는 광고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애드멜드는 퍼블리셔들이 광고 게재 공간을 광고주나 광고대행사에게 곧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애드멜드는 ‘수익최적화(yield optimization)’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서비스 업체다.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이 데이터를 통해 퍼블리셔들은 잠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광고 인벤토리를 운영할 수 있다.

 구글은 자사의 기술과 전문성, 애드멜드의 서비스를 결합해 광고 관리 툴의 유연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디스플레이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더블클릭은 13년 구글 역사상 최대 금액을 들여 인수했다. FTC의 승인을 받기까지 무려 1년이 걸렸다.

 IDC에 따르면 구글은 오랫동안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리더였던 야후를 젖히고 2011년 1분기 1위를 차지했다. IDC는 미국 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14.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과있으며 야후가 12.3%, 페이스북이 8.8%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계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규모는 6억~7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구글은 “모든 광고주와 퍼블리셔들을 위해 인터넷 전반에 걸친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보다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면 더욱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보다 많은 광고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글이 애드멜드의 기술을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한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시간 광고 인벤토리 최적화는 그루폰, 리빙소셜과 같은 소셜커머스 회사들에 의해 이미 운영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848104576383690902283596.html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internet/google/230600063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86858,00.asp

 http://www.forbes.com/feeds/ap/2011/06/13/technology-business-and-professional-services-us-tec-google-acquisition_8514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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