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연속으로 하락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원 오른 1천910.82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휘발유 값은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 조치(4월7일)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지만 5월 초 다시 오름세를 보여 한동안 1천95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9일 최고점(1천952.32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32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세 초반에는 ℓ당 2~4원씩 떨어졌지만 최근 며칠간 ℓ당 0.5원 이내의 하락폭을 보여 하락세의 둔화 조짐을 보였다.
휘발유 판매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해 한달 만에 상승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보합세를 보인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여 10일 기준 나흘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합의 무산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우려 등으로 최근 국제석유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기준 자동차용 경유가격 역시 전날보다 ℓ당 0.15원 올라간 1천729.45원을 기록해 하락세가 꺾였다.
경유가격은 지난달 7일(1천796.77원/ℓ) 이후 한달 가까이 하락하다가 이달 7일 잠깐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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