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그린에너지 R&D 거점대학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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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가 그린에너지 분야를 특화해 관련분야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LED-IT융합산업화연구센터의 장자순 교수(오른쪽)와 연구원이 연구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가 그린에너지 R&D 및 전문가 양성의 거점 대학으로 급부상했다.

 우선 R&D분야에서는 LED-IT융합산업화연구센터와 그린카부품사업단, 태양전지RIC, 태양에너지연구소, TUV라인란드시험소, 중소기업 HRD사업단 등이 다양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연구기관들의 연구활동 관련 사업비만 1000억원에 달한다.

 그린카부품사업단은 산학협동연구를 통해 올 하반기 200만원대 다목적용 전기차를 국내외 시장에 내놓는다. 사업단은 학내에 그린에너지분야 연구기관들을 집적시킬 수 있는 융복합연구클러스터(CRC)도 구축했다.

 그린에너지분야 교육도 단연 돋보인다. 영남대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는 최근 교과부의 연차평가에서 전국 21개 센터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부터 향후 5년간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이 센터는 공과대학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현장 맞춤형 녹색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그린에너지 연합전공과 연계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태양전지,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시스템의 3개 트랙별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30명의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3명을 기업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영남대는 또 지난해 11월 글로벌그린에너지클러스터네트워크(GGECN)를 구축해 그린에너지분야 글로벌 협력시대를 열었다. GGECN에는 영남대를 중심으로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대경선도산업지원단, 대경지역에너지기후변화센터, 미국 태양전지 기업인 ISET 등이 참여하고 있다. GGECN의 성과로는 지난 2월 ISET로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태양전지 양산라인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효수 총장은 “영남대는 2년만에 녹색특성화를 통해 연구와 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라며 “앞으로 녹색혁신의 거점으로서 세계와 협력하고 경쟁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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