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드따라잡기]와이파이와 커피숍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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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에 `T와이파이 충전테이블`을 설치, 고객 편의 향상과 브랜드 홍보 등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밥 값은 줄여도 커피 값은 못 줄여!”

 요즘 젊은이들이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르는 곳이 커피전문점이다. 그만큼 가게 수도 많다. 길을 걷다보면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커피전문점이다.

 커피를 마시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 친구를 기다리는 사람 등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든, 대화를 하든 스마트폰을 꺼내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 웬만한 커피전문점은 와이파이 시설을 갖추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무선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도 집과 사무실 이외에 가장 와이파이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공간이 커피전문점일 것이다.

 이에 맞춰 최근엔 커피전문점과 와이파이 광고를 연계한 마케팅 기법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이 진행중인 ‘T와이파이존 광고와 결합된 휴대폰 충전테이블(T와이파이 충전테이블)’이 바로 그것이다.

 T와이파이 충전테이블은 커피전문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

 커피전문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수록 배터리 소모량도 커진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알찬 시간을 보내는 만큼 배터리 용량은 끝없이 떨어져 이용자들은 집으로 돌아기 전까지 배터리를 아껴써야 한다며 불안해 한다. 애플 아이폰은 배터리 탈착이 되지 않아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해 다닐 수도 없다.

 T와이파이 충전 테이블은 고객이 이 같은 고민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모든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총 2면의 충전 탭을 갖췄다. 한면은 아이폰 전용, 다른면은 휴대폰 젠더만 있으면 어떤 단말기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외에 광고 매체로서의 기능도 추가됐다. T와이파이 로고를 안테나 형태로 테이블에 설치, 멀리서도 고객이 충전테이블 존재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이곳이 T와이파이존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T와이파이 충전 테이블은 T와이파이존를 알리는 광고·홍보의 툴인 동시에 고객 혜택과 편의까지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다.

 SK텔레콤이 신개념 미디어를 개발, 광고에 활용하게 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와이파이망이 난립하면서 고객들이 특정 장소에서 어느 와이파이망에 접속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자 △T와이파이존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미디어를 새롭게 개발하자 △T와이파이존 로고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마케팅에 나서는 상황에서 좀더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등이다.

 이처럼 ‘고객 편의’와 ‘브랜드 이미지’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으려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IT업계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다.

 LG전자는 삼성동 코엑스몰에 이른바 ‘에어컨벤치’를 설치하여 지친 고객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공익성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도 전세계 주요 국제 공항에 애니콜 충전센터를 설치해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여인석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전략팀 매니저는 “고객 요구가 있다면 커피전문점 이외에 패스트푸드점, 테마파크 등에서도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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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에 `T와이파이 충전테이블`을 설치, 고객 편의 향상과 브랜드 홍보 등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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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에 `T와이파이 충전테이블`을 설치, 고객 편의 향상과 브랜드 홍보 등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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