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애플도 모두 무료문자 구현...올 하반기 모바일메신저 시장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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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마이피플 등 각종 모바일 메신저들이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초 애플이 iOS5에 무료 문자메시지 시스템 ‘아이메시지(iMessage)` 도입 발표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각각 무료 모바일메신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메시지’ 어떻게 동작하나 =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아이메시지는 별도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할 필요 없이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체크하여 일반 문자메시지 또는 아이메시지를 선택해 보낼 수 있다. 상대방이 iOS5를 사용할 경우 문자보내기 버튼이 파란색으로 바뀌고 아이메시지로 무료 전송이 된다. 물론 전송은 3G네트워크를 통해 나간다. 이러한 방식은 구글 토크 등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별도의 서비스나 앱으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문자 메시지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SKT가 만들고 있는 카카오톡 대항마는? = SK텔레콤 관계자는 8일 아이뉴스24 등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바일 메신저에 동영상 및 사진 공유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라는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9월경 완료하는 것이 목표로, 이르면 연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만큼 `카카오톡 대항마`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의 주소록을 열면 사용할 수 있는 상대방 서비스 목록이 활성화되고, 이 중에 필요한 의사소통 수단을 골라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목록에는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가 될 수 있고, 모바일메신저나 SNS가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한 연락처에 통합 제공된다는 의미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설치하거나, 혹은 해당 앱 가입자끼리만 상호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탈피할 수 있는 셈이다.

◆KT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 `올레톡` 출시 = KT는 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톡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메신저인 `올레톡`( http://talk.olleh.com )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레톡은 휴대전화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과 채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메신저보다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은 사용자 1인당 1개씩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인 `폰피`를 제공한다. 폰피를 통하면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의 인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다양한 SNS에 동시에 글을 올리고 관리할 수도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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