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1]분석가들 "아이클라우드로 애플 단말기 4배 이상 팔릴 것"

Photo Image

 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가 현지에서는 2일째를 마무리한다. 아이클라우드와 iOS, 맥 OS X인 ‘라이온’ 등 애플의 발표를 분석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파이퍼 제프레이, 포레스터리서치 등 해외 주요 시장 조사 및 전망업체들은 스티브 잡스가 “우리는 PC나 매킨토시를 그저 단말기의 하나인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한 데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주장한 `PC 사양론‘ 혹은 ’PC 무용론‘에 자사의 맥도 예외는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언급은 전세계 PC 시장의 성장률이 1% 하락한 데 반해 애플 매킨토시(노트북 포함)는 28%나 성장한 상황에서 나왔다. 또 애플의 모태는 매킨토시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애플은 자사의 맥 역시 사양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그 사양세를 더욱 독촉하는 것이 애플 자신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애플 전문가인 존 그루버는 “구글이 클라우드에 있는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하는 것을 지향한다면 애플의 지향점은 사용자의 손에 직접 닿는 단말기의 앱”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다는 점은 두 회사 동일하다.

 파이퍼 자프레이 분석가는 “이번 발표는 소비자들이 애플의 생태계 시스템에 머무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휴대전화부터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다양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애플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리서치의 프랭크 질렛은 “애플 경쟁사에게 아이클라우드는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두 주요 사업자가 경쟁하는 것이 시장 관점에서나 사업자 관점에서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MS는 개인용 클라우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없다.

 RBC의 마이크 아브람스키 역시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단말기 판매에 엄청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들이 PC에 매여 있어야 하는 마지막 빗장까지 열어버림으로써 애플의 스마트 단말기 판매는 지금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guardian.co.uk/technology/pda/2011/jun/07/apple-icloud-steve-jobs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