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일하는 웅진코웨이 비결은 `신기(神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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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의 2011년 신입사원 5명이 최근 열린 `신입사원 코웨이데이` 공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침없이 대화하고 신나게 즐겨라!”

 최근 한 호텔 행사장에서 탄성과 함께 힘찬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녀시대로 변신한 신입 여사원 5명이 환한 미소로 힘차게 노래에 맞춰 공연을 시작하자 동료 신입사원들과 가족 160여 명이 박수로 응원하며 금세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이 행사는 다름 아닌 웅진코웨이가 매년 신입사원 가족을 초청하는 ‘신입사원 코웨이데이’. 16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이 날 가족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당당한 직장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신입사원부터 스스로 즐기며 열심히 일하도록 하는 웅진코웨이의 정신은 일반 사원은 물론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을 웅진코웨이의 ‘대표주자’로 만든다. 개인의 역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신나게 일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이루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바로 서로 상의하되 반대의견은 거침없이 말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면 개인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신기(神氣)문화’에서 비롯한다.

 웅진코웨이의 신기문화는 이미 다양한 성과로 도출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렌털 마케팅을 도입하고 고객관리 전문가 ‘코디’를 양성한 것은 업계에 서비스 전문화 바람을 일으킨 새로운 시도였다. 뿐만 아니라 금융·통신·보험사 등과 제휴해 고객에게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프리 서비스’도 고객의 욕구를 꿰뚫은 웅진코웨이만의 ‘신기’다.

 김상준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즐겁고 신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문화,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는 문화를 중점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사회 전반적으로 신입사원의 조기퇴사율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 회사가 먼저 신입사원을 배려하고 가족들도 회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과 가족을 초청해 1박2일로 진행하는 ‘신입사원 코웨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코웨이데이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설문 결과 ‘행사 후 애사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89%로 나타났다.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격의 없이 대화하고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해 매월 본사 앞 주차장에는 CEO가 운영하는 ‘행복포차’가 들어선다. 본부장과 직원간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하루동안 색다른 체험을 함께 하는 ‘하이팅(High-ting)’도 반응이 좋다.

 직원 개인의 역량 강화와 휴식을 권장함으로써 성과에 치우치기 보다는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웅진코웨이가 발휘하는 ‘신기’ 중 하나다.

 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 ‘와(WAA)’는 직원 누구나 3~4명이 팀을 이뤄 탐방국가, 기간, 벤치마킹 주제를 정하면 심사를 거쳐 무료 해외연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말농장을 직원에게 대여해주는 ‘코웨이 해피팜’,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은 정시 퇴근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는 ‘패밀리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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