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지진 여파로 생산기지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 부품·소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투자유치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일본 부품·소재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대기업 구매담당과 연구기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가동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을 통해 일본 부품·소재 기업 유치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달 중에 유치 대상기업 명단과 유치 기업에 제공할 인센티브를 마련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과 요코하마 등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투자설명회 일정에 맞춰 현대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소재 민관합동 투자유치단도 파견한다.
또 9월에는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 등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때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민관합동 투자유치단이 함께 한다.
도는 이번에 유치하는 일본 부품·소재기업들을 각각 평택 오성과 파주 당동 외투단지(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및 화성 장안 외투단지(자동차부품 분야)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신낭현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현재 신재생에너지와 전자 및 디스플레이 등 IT 분야에서 8건(2억6400만달러)과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4건(1억4650만달러) 등 12개의 일본 부품·소재 기업과 4억5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부품소재 업체를 적극 유치해 국내 부품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부품·소재 기업의 일본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오는 7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중소기업 수출 박람회인 ‘G-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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