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태블릿PC에 빼앗긴 게임 유저를 찾아오기 위해 무료 인터넷을 미끼로 내걸었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AT&T와 손잡고 미국 전역 2만5000여 지역에서 닌텐도3DS 사용자들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닌텐도3DS로 무료 접속이 가능한 지역은 1000여 베스트바이 매장, 200여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의 대형 쇼핑몰 등을 포함한다.
닌텐도의 이러한 조치는 닌텐도3DS가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탑재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을 업로드/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e숍’ 오픈을 앞두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닌텐도는 6월 6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e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마침 이 날이 전자엔터테인먼트엑스포(EEE)가 열리기 하루 전날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닌텐도, 소니 등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용 게임과 비교하면 닌텐도 게임기의 게임 타이틀 가격 경쟁력이나 접근성이 뒤떨어진다.
닌텐도아메리카의 레지 필스하임 사장은 “닌텐도와 AT&T의 제휴로 미국 내 3DS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즉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올 2월 일본에서 첫 출시된 닌텐도3DS는 특수안경 없이도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와이드 액정화면을 탑재했으며 게임 카드를 꽂는 방식이 아니라 무선 인터넷을 통한 게임 다운로드를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 테크미디어팀
▶기사원문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gamehunters/post/2011/06/web-browser-online-store-headed-to-3ds-next-week/1
http://news.cnet.com/8301-13506_3-20068305-17/nintendo-3ds-owners-get-wi-fi-freebie/
http://ds.ign.com/articles/117/1172214p1.html
http://www.gamespot.com/news/6316667/nintendo-details-3ds-e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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