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성장률 상승, 유가는 하락 예상....전경련, 하반기 경제전망세미나

 하반기 우리 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개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올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지속되겠지만, 미국 및 유럽경제의 불확실성 잔존, 중국의 긴축정책, 일본의 대지진 영향 등으로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국내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2%, 경상수지 흑자는 112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재정건전성 제고, 금리 정상화, 가계부채위험 완화, 급격한 자본 유출입 방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자재, 유가 전망’을 발표한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상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하반기는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102달러로 전망했다. 하지만 다양한 시장위험요인이 산재한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환율 추이와 금리 전망’ 발표를 통해, 우리경제 펀더멘털의 호조로 환율은 장기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 1030원, 4분기 1025원선을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1년 내에 4.0%까지 점진적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도 정보·융합·모바일혁명으로 규정되는 경영환경 변화를 제시하면서 ‘데이타 분석의 전략적 중요성, 창의적 개인을 효율적 협업조직, 스마트워킹’의 세가지 대응 키워드를 제시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의 지난 50년 경제성장을 회고하며 “기적의 지난 5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 10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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