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4륜구동 기술력으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Jeep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역동적이고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설파한지 70년이 흘렀다.
1940년 7월,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군은 기존 포드 T모델과 군용 모터사이클을 대체할 기동력 있는 정찰 차량의 개발을 진행했고, 윌리스 오버랜드와 아메리칸 밴텀, 그리고 포드의 3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때 윌리스 오버랜드가 개발한 차량인 윌리스 쿼드가 미군의 개발 조건을 가장 잘 만족시켜, 1941년 최종 군용 차량으로 결정되었고, 이후 윌리스 MA, MB로 발전하면서 군용차량으로 무려 36만8000대가 생산되었다. 이 시기에 군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이 자동차를 ‘Jeep’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 후 ‘지프’는 4륜구동 자동차의 대명사가 되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윌리스 오버랜드는 군용 Jeep을 민수용 모델로 전환해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군용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전천후 자동차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윌리스 오버랜드의 Jeep 브랜드는 1953년 카이저에 인수되었다가, 다시 1970년에는 아메리칸 모터 코퍼레이션(AMC)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현재의 크라이슬러 그룹에 합류한 것은 1987년이다. 이 기간 동안 Jeep 브랜드는 CJ, YJ, TJ로 이어진 랭글러 외에도 짚스터, 픽업, 오만도, 왜고니어, 체로키, 스캠블러, 그랜드 체로키, 커맨더 등의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랭글러,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Jeep 탄생 70주년을 맞아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1일 국내 출시된 Jeep 전 라인업의 70주년 에디션 스페셜 모델을 한정 출시했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 컴패스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기념 엠블럼과 전용 18인치 알루미늄 휠, 70주년 에디션 전용 컬러로 외관을 다듬고, 다크 슬레이트 색상의 프리미엄 가죽 시트, 70주년 기념 프리미엄 유커넥트 미디어 센터, 스페셜한 스티어링 휠과 플로어 매트 등으로 한 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럭셔리 Jeep의 ‘아이콘’, 그랜드 체로키 70주년 에디션은 기념 엠블럼과 미네랄 그레이 20인치 알루미늄 휠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꾸미고, 다크 올리브/블랙 색상에 체스트넛 색상의 스티치를 더한 가죽시트에 각인된 70주년 로고, 블랙 가죽에 체스트넛의 스티치로 감싼 스티어링 휠과 사틴 크로뮴 도금으로 마감한 베젤, 70주년 로고가 새겨진 라디오 스크린으로 인테리어에 한층 멋을 더했다.
정통 오프로더의 ‘아이콘’이자, 초대 윌리스 MB 군용 모델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은 랭글러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랭글러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사하라 모델을 기본으로 V6 휘발유 엔진을 탑재하여 부드러운 핸들링과 승차감을 실현, 럭셔리하고 도시적인 오프로더의 모습을 강조했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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