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5개월째 4%대 고공비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대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5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오름폭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상승했다.

 그러나 4월(4.2%)보다 상승률이 다소 낮아 두달 연속하락한데다 전월비 상승률도 0%로 2개월 연속 0%을 이어갔다. 이는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이 수급 및 가격안정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으로 4~5월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4%이 높은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농산물은 6월에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비의 가격상승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통해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불안요인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해 경쟁적 가격인상을 차단하고 하반기에도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물가압력을 최소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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