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은 더 이상 단순한 운전 도우미 역할만 담당하지 않는다. 본래 기능인 길 안내를 넘어 실시간 교통상황도 알려줘야 하고,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거 확보하기 시작했다.
주요 업체가 제시하는 차세대 내비게이션의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3D=최근 내비게이션 주력 제품은 모두 3D 전자지도를 채택하고 있다. 전국 주요 랜드마크와 지형의 높낮이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표현해 기존 2D 화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각효과를 느끼게 해준다. 영화 ‘아바타’와 TV에서 이어진 3D 열풍은 내비게이션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양방향 통신=양방향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휴대전화 통화 연결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전용 웹브라우저를 띄우고 이메일·검색·웹서핑 등을 차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CCTV 교통영상을 제공해 정체구간 및 사고현장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한다. 실시간 유가정보도 제공해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 검색과 위치확인도 가능해졌다.
◇엔터테인먼트=DMB 기능에 이어 동영상 재생, MP3 기능, 노래방 연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결합되고 있다. 차량 내부가 동승자들의 엔터테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주말 여행족을 위한 ‘테마검색’ 기능도 강화되는 추세다. 맛집·테마여행·숙박시설 안내 등 다양한 레저 콘텐츠도 내비게이션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스마트=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등장은 내비게이션 업체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스마트폰에서도 다양한 길 찾기 기능이 제공되면서 내비게이션 판매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갤럭시탭에 자사의 내비 애플리케이션을 탑재시키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스마트폰과의 경쟁이냐 협력이냐는 향후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내비게이션도 다양한 IT기기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자체적으로 더 똑똑한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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