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방송통신 진흥에 올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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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과 통신 진흥에 힘쓰겠습니다.”

 부임 한 달을 맞은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56)은 “현장에서 얼마나 진흥 업무가 중요한지 실감했다” 며 “기존 통신 업무에 방송이 추가돼 진흥원 위상이 훨씬 높아졌다” 며 “선진화된 진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이상 대통령실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2일 진흥원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방송통신 전문 영역은 변하지 않았지만 정책 입안자에서 현장 지휘자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융합 시대에 맞게 앞으로 방송통신 분야의 10년 뒤 먹을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올해 새로 맡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방송통신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진흥원은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 전파 중심에서 방송통신 분야로 영역이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제정된 ‘방송통신 발전 기본법’에 따라 방송통신 기금 일부도 위탁 관리할 예정이다. 대략 올해 운영 규모만 5400억원에 달한다.

 “재원의 절반은 기존 방송발전기금이고 나머지는 통신주파수 할당 대가입니다. 올해 4400억원 정도를 방송통신 발전과 융합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양 원장은 “방송통신 융합과 미디어빅뱅, 스마트시대 도래 등 방송통신전파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는 시점에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지원과 집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실험적인 단막극을 중심으로 콘텐츠 분야 육성에도 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양 원장은 “앞으로 단막극 제작 지원에 주력해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 감독, 연기자 등 신인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방송 분야 진흥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방송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드라마 대신 다큐 제작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아마존의 눈물’ ‘최후의 툰드라’ ‘아프리카의 눈물’ ‘누들로드’ 등 명품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진흥원의 올해 새로운 비전을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확정했다. 이어 전략 목표로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 실현, 방통융합 진흥선도, 고도화된 전파서비스 구현,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체계 확립을 꼽았다. 양 원장은 “올해는 방송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재편되는 시점”이라며 “방송과 통신 융합에 따른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 조성에 진흥원이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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