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 스마트패드 후발주자들이 입력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아이패드 등 기존 스마트패드의 터치 방식 가상 키보드 누르기가 어색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주요 외신을 종합해보면 일본 후지쯔와 NEC, 대만 아수스와 에이서 등이 최근 잇따라 스마트패드 신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의 공통점은 터치스크린 이외에 별도의 키보드를 갖췄다는 사실이다. 슬라이드 키보드나, 착탈식 키보드, 폴더형 키보드 등 다양하다. 방식은 달라도 기존 노트북처럼 문자 입력이 편리하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기존 스마트패드는 화면에 나타난 가상 키보드를 눌러서 문자를 입력한다. 아이콘을 클릭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채팅이나 메일 작성처럼 글을 써야 하는 작업에서는 노트북에 비해 아무래도 불편하다.
아수스는 착탈식 키보드가 특징인 ‘이패드 트랜스포머(Eee Pad Transfomer) TF 101’을 발표했다. 착탈식 키보드에는 USB 단자나 메모리 슬롯도 있고, 내장형 배터리도 갖춰 스마트패드를 붙이면 노트북과 다름이 없다. 키보드를 분리하면 기존 스마트패드와 같다. 에이서도 착탈식 스마트패드를 내놨다.
후지쯔는 스마트패드 신제품 ‘FMV 라이프북 TH’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 키보드를 내장했다. 마치 슬라이드 휴대폰처럼 화면을 밀면 뒤에 숨은 키보드나 나온다. NEC는 닌텐도DS처럼 접히는 스마트패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터치 일변도에서 벗어난 스마트폰도 나왔다. 샤프는 폴더 방식 스마트폰 ‘아쿠오스 폰 더 하이브리드’를 소프트뱅크를 통해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외형은 기존 폴더형 휴대폰과 같다. 이 회사는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의 프리랜서 모바일 전문가인 다케우치 료우스케는 “스마트패드 후발주자들의 신제품은 문자 입력이 편리하고 화면도 커서 시원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라며 “다만 이미 터치 패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돌이키기엔 어렵고, 오히려 키보드에 익숙한 틈새 이용자를 공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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