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와 관련, 정부 당국의 조속한 법·제도 정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형우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회장은 25일 “진흥과 규제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위에 지속적으로 법·제도 정비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각 지역별 맞춤형 로컬 광고가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몇 기업들의 개인위치정보 수집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이후 모바일광고 등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판도라TV, 오버추어코리아 등 인터넷 기반의 마케팅 회사 60여개사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형우 회장은 지난해 6월 판도라TV 부사장에 올랐고, 올 2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에 대해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단체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과 같은 종합광고대행사는 물론 온라인광고대행사, 인터넷광고심의기구 등을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그는 “광고도 앞으로는 방송과 인쇄매체, PC와 모바일간 크로스미디어 세일이 이뤄져야 합니다”면서 “새로운 통합단체 출범을 통해 광고분야에도 원소스멀티유즈(OSMU)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도 인터넷기업 매출 중 65∼70%는 검색광고가 차지할 정도”라면서 “2000년대 초반 연간 700억∼800억원 규모이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오늘날 1조45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IT기술 발달로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카카오톡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히트할 수 있고, 과거 종이신문에서 가위로 오려 경품으로 사용하던 광고가 지금은 대부분 온라인 광고로 흡수됐다는 것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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