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특허전쟁에 맞선다 -전문인력 30% 충원 등 대응강화

 LG전자가 글로벌 특허전쟁 대응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인력을 늘린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독창적인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특허권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 현재 200여명 수준의 특허 전문인력을 2013년까지 30% 이상 늘려 특허를 관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대해 미국·중국·유럽 등 특허분쟁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 및 관리하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분야에서 특허권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변호사와 변리사·기술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50% 이상 확보, 특허개발·라이선싱·분석·전략기획·상표 및 디자인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LG전자는 신규 인력 충원과 함께 기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교육뿐 아니라 대학원 및 로스쿨 연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AIST와 서울대 등 국내 특허전문대학원 파견,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등 해외 로스쿨 연수, 해외 특허전문 로펌 파견 등 세부 사항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전에도 특허 전문인력 교육을 강화해왔다. 매년 ‘지식재산(IP) 스쿨’을 열어 특허 실무자를 대상으로 최신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특허학회인 ‘특허실무연구회’를 통해 다양한 특허 관련 사례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LG그룹의 특허 이론교육 과정인 ‘IP 칼리지’는 임직원들이 특허 관련 이론과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직원들의 특허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중 능력이 입증된 직원을 ‘글로벌 특허 전문가(Global IP Expert)’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정환 특허센터 부사장은 “최근 각 기업 간 ‘총성 없는 특허전쟁’이 쉴 새 없이 벌어지고 있다”며 “LG전자는 자사의 기술 및 지식재산권 보호의 첨병인 특허전문가 확보와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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