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비에이치가 PGA 선수와 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디지털 골프 퍼팅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퍼팅 후 공이 굴러간 거리를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적으로 표시, 정확한 퍼팅 거리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부천에 소재한 로봇 및 디지털 기기업체인 디엠비에이치(대표 박용길)는 거실·사무실·안방 등 좁은 공간에서도 짧은 퍼팅(1m)부터 긴 퍼팅(25m)까지 다양한 거리의 퍼팅 연습이 가능한 디지털 골프 퍼팅기(모델명 인버디)를 상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엠비에이치가 지난 2009년 8월 시작해 약 21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한 이 제품은 특히 PGA 프로선수 퍼팅 실력과 비교할 수 있게 만들어 퍼팅의 재미를 높였다. 또 퍼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퍼팅 거리를 디지털화해 공이 간 거리를 군집화해 보여준다.
기존의 디지털 퍼팅기와 달리 복잡한 스위치 등이 없어 조작이 간단한 것도 장점이다. 퍼팅에서 중요한 직진(방향)성을 유도하기 위해 퍼터가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구간에 홈을 파 퍼터가 직진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기존 디지털 퍼팅기보다 저렴한 10만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박용길 디엠비에이치 사장은 “현재 국내 퍼팅 연습기 시장은 가격이 3만~12만원대의 아날로그 연습기(단순 매트)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몇몇 20만~40만원선의 디지털 퍼팅기가 판매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인버디’는 퍼팅 거리를 처음으로 디지털로 분포화하는 등 여러 차별우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국 약 2000여개의 오프라인 골프 매장과 스크린 골프방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딜러를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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