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최동열)가 셋톱박스 및 신규 사업의 가시화로 3분기 부터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륭전자 최동열 대표는 "회사가 지난 10년간 위성 라디오라는 아이템 하나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HD 셋톱박스 및 디지털 가전이 성장과 흑자 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셋톱박스 사업에서 지난해 계약한 300억원대의 유럽향 셋톱박스에 대한 개발 및 해외 인증 절차가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이르면 7월부터 선적을 시작, 3분기가 흑자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는 일본에 디지털 전환용 셋톱박스 4만여대를 공급하고, 6월까지 6만대의 주문을 받고 선적을 준비하는 한편,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디지털 라디오와 셋톱박스 사업 이외에도 디지털 가전 부문에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준비해 오던 내비게이션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이미 중국 내 생산 및 판매를 위한 CCC인증을 받아놓은 상태다.
회사 측은 시험 생산과 품질 인증이 완료되면 중국내 신규사업도 하반기부터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륭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2010년 4분기) 33억원 대비 36% 증가한 45억원, 영업손실은 직전분기 27억원 대비 90% 이상 감소한 2억6천만원으로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며, 올해 손익구조 개선과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흑자 전환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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