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발표했다. 현존하는 정보기기 가운데 비교 상대가 없다는 의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 ‘페라리’를 경쟁상대로 내세웠다.
팬택은 19일 서울 상암동 팬택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Vega Racer, 모델명 IM-A760S/IM-A770K/IM-A780L)’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1.2㎓ 듀얼코어를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S2’보다는 하드웨어 사양으로는 20%가량 빠른 스마트폰이다.
임성재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첫 번째 ‘베가’가 애플 아이폰과 대결하고, 2세대 ‘베가X’가 PC의 성능과 경쟁했다면 이번 3세대 ‘베가 레이서’는 초고속 스포츠카 페라리와 견줄 수 있는 명품”이라고 소개했다.
팬택은 ‘베라 레이서’를 이달 말 SK텔레콤과 KT에 먼저 출시한 뒤 다음 달 이후 LG유플러스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00만대 이상 해외까지 합치면 300만대에서 500만대가량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베가 레이서’는 세계 최초로 1.5㎓ 듀얼코어와 함께 세계 최고의 1GB DDR2 RAM 메모리, HSPA+ 14.4Mbps(SK텔레콤·KT)의 초고속 인터넷을 구현했다. 인터넷 브라우저 접속 속도는 물론이고 멀티태스킹에서도 가장 빠른 스펙을 갖춘 셈이다.
4.3인치 WVGA(800×400) LCD를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를 적용해 최고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위 사람들이 디스플레이를 훔쳐볼 수 없도록 하는 ‘시크릿 뷰 LCD’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해 풀HD(1080P)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고, 모바일결제가 가능한 NFC(SK텔레콤·KT), 지상파 DMB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적용된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퀄컴이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팬택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퀄컴이 팬택을 첫 번째 파트너로 삼는 것은 그만큼 팬택의 앞선 스마트폰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고, 이번 ‘베가 레이서’는 이 같은 팬택의 혼과 열정이 담긴 역작”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다음 달 ‘베가 레이서’ 플랫폼을 적용한 국내 최대 5인치 ‘태블릿폰’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 ‘베가 레이서’ 주요 기능
자료:팬택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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