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보카(대표 임형택)가 영어학습기 ‘깜빡이’의 해외 수출에 본격 나선다.
원샷보카는 국내에서 깜빡이를 40만대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한다.
원샷보카는 올해 중국 영어학습기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목표로 잡았다. 3년 안에 중화권인 마카오, 홍콩, 대만 외에도 미국, 일본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깜빡이(모델명 VM-200)’는 3초에 한 단어를 노출시켜 빠르게 암기할 수 있게 하는 초테크 반복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중국 시장에서는 영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을 활용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기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원샷보카는 해외 진출을 위해 ‘보고 외우는 기계’라는 뜻의 ‘칸뻬이지(看背机)’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고, 지난해 말 ‘데이터를 표시하는 방법 및 장치’로 특허출원해 최근 중국 국가지식산업재산국으로부터 특허등록증을 받았다. 또 향후 시장 타깃인 중화권인 홍콩, 마카오, 대만을 비롯해 미국 특허출원까지도 진행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에 설립한 워카마스터 무역유한공사가 수입하는 형태로 이 제품을 공급 중이며, 초도 판매 물량 1300여대가 이미 공급됐다. 또 국내와 동일한 방식인 홈쇼핑과 전화를 통한 주문 배송 형태의 판매망을 갖추고 영업 중이다. 특히, 오는 9월경까지 현지에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수입품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임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 영어학습 인구 20억명 가운데 3억명이 중국인이며, 중국 영어 교육시장 규모가 300억위안(약 5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주요 경쟁사인 부부까오, 우나이왕, 하오지싱 등의 저가 정책과 견제가 만만치 않아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임형태 원샷보카 대표는 “중국 한류를 겨냥해 한국어 교육용 학습기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중화권만이 아닌 미국 특허출원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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