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첨단 로봇 개발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선행 디자인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가 원하는 로봇을 시장에 내놓는 ‘미래 디자인 사업(Design of Future)’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 디자인 사업’은 소비자의 잠재적 수요를 판단하고 미래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예측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로 5~7년 후 소비자의 생활상을 미리 예견하는 선행 디자인을 통해서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의 일환으로 우선 9억원 규모의 ‘로봇의 미래 예측을 통한 R&D 사업성과 제고 방안’ 연구 과제를 17일 공고하기로 했다. 이 과제에서 마련한 혁신적 로봇 제품에 대한 선행 디자인과 미래 개념을 2012년도 R&D 로봇 개발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R&D 사업이 기술 공급자 위주로 진행돼 실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도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기술 개발 이전에 소비자와 시장의 잠재 수요를 사전에 정확히 이해하고 신기술 개발 시 충실히 반영, 시장에 실제로 파급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 R&D 사업이 시장에서 환영받는 실질적인 R&BD로서 성과를 거두도록 디자인과 R&D간 융합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경부 기술개발 과제 중 총 46개 기술 개발 과제(산업융합원천기술사업 중 의료기기 분야 등 7개 사업,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중 요트분야 등 39개 사업)에 디자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우수 기술연구소 지원 사업(ATC) 지원 대상을 디자인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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