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당 1명꼴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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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당 1명꼴로 주식을 투자, 지난해 주식투자인구가 479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또 노년층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을, 중년층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010년말 기준 유가증권시장(723사)과 코스닥시장(1011사)에 상장된 1734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와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인구가 479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인구의 9.8% 경제활동인구의 19.5%가 주식에 투자해 지난 2009년 대비 각각 0.2%포인트(p)와 0.4%p 증가한 것이다. 또 이는 2009년 466만명 대비 2.6%p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전년대비 1.8% 증가한 386만명, 코스닥시장은 0.1% 증가한 209만명이 투자했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61%로 여성보다 많았으나 여성비중이 0.2%p 증가했다.

 투자자 평균연령은 47.0세로 2009년 46.2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평균 48.1세, 코스닥은 44.3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코스닥시장을 선호했다. 연령대별로는 유가시장에서 60세 이상(37.3%), 코스닥에서는 40대(32.0%)의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유규모를 살펴보면, 개인투자인구의 0.6%인 2만8000명이 10만주이상 대량보유자로 개인 시가총액의 약 50% 차지했다. 1만주이상 보유자는 7.3%인 34만5000명으로 70%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0주미만 소액보유자 67.2%인 319만명)는 시가총액의 7.7%에 그쳤다.

 1인당 보유종목과 금액 전년보다 0.4종목(12%) 줄어든 2.9종목으로 보유금액도 1000만원(13.7%) 감소한 6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집중 현상이 완화돼 수도권 주주 수는 전년대비 1.3%p 줄어든 57.1%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비중도 8.6%p 줄어든 78%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상위4구(강남·서초·용산·종로)의 투자자수는 전년대비 1.3%p 감소한 24.9%, 시가총액은 전년대비 4.0%p 감소, 투자자수와 보유 비중이 감소했다.

 투자자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외국인이 31.2%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일반법인 28.0%, 개인 24.1%, 기관 13.4%를 보유했다.

 외국인은 2년 연속 대규모 순매수로 2008년 27.3%, 2009년 30.4%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기관 역시 투자자들의 환매에도 불구하고 2008년 11.7%, 2009년 12.0%에서 13.4%로 증가했다. 반면 개인 비중은 전년대비 10.5%p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류재현 거래소 정보사업부 조사연구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식보유금액이 소수 주주에게 집중되어 있고,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개인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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