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7일(화)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잊혀진 천년 제국, 리투아니아’편을 4일 연속 방송한다. 두번째 시간에는 리투아니아의 신화와 전설을 만나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의 몰레테이는 126개의 크고 작은 호수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땅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대부분 가톨릭 신자이지만 매년 4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토속 신앙을 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대 종교 행사를 재현하는 ‘로무바’라는 단체는 몰레테이에서 전통 이교도식 제사를 재현한다. 천둥번개의 신 페르쿠나스와 땅의 여신 제미나 등 다양한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아기에게 세례를 준다.
유럽의 전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마녀에 관한 이야기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기독교를 가장 나중에 받아들인 나라여서 전설도 많다. 발트해와 석호 사이에는 초승달 모양의 반도 네링가가 있다. 이 지역에 있는 쿠르슈 네리야 사구 주변에는 마녀 설화에 얽힌 장소가 곳곳에 남아 있다.
지금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가정 생활은 어떨까. 소박하면서도 인심이 좋은 이 나라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이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는 물레테이 호수가에 사는 라마스 할아버지 집도 들여다 본다. 라마스 할아버지 가족들은 손님에게 만두와 비슷한 리투아니아 전통 요리 제펠리나이를 대접한다. 그 나라의 풍습을 요리를 통해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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