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수급 문제가 우려되던 웨이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된 신에츠 후쿠시마 공장이 빠른 복구로 재조업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
10일 일본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의 4~6 월 대량 거래 가격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대지진으로 세계 웨이퍼 공급량은 20% 정도를 차지하는 신에츠 후쿠시마 공장이 멈추면서 현물 가격이 올랐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그쳤다.
2분기 대량 거래 가격은 300㎜ 웨이퍼의 경우 1분기와 같은 장당 100~140 달러가 중심이다. 2008년 4분기 경제 위기로 웨이퍼 가격이 반값 가까이 떨어진 후, 6분기 연속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웨이퍼 가격은 앞으로도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에츠는 지난달 20일부터 후쿠시마 공장의 일부 라인에서 조업을 재개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200㎜ 제품 라인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당초 200㎜ 라인 재가동은 내달 15일로 잡혀있었지만 복구가 빨리 이뤄져 시기를 앞당겼다. 신에츠는 300㎜ 라인도 내달 5일 가동할 방침이다.
일본공업신문은 “지진 이전에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에 신에츠 공장 가동 중단을 감안해도 수급 불균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신에츠가 후쿠시마 공장 복구 후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 변수”라고 내다봤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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