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독 IT모바일 매장 확대…삼성모바일샵 전국 15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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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IT 제품을 단독으로 유통 판매하는 전문 매장인 ‘삼성 모바일샵’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과 IT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삼성 모바일샵’은 현재 전국적으로 15개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모바일샵은 지난 2009년 11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영풍종로점’을 1호점으로 개장한 이후 매월 한 개꼴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 부산 3개, 인천 2개며 이 밖에 광주·대구·대전·경기·충북 지역은 각 1개씩 문을 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자리를 잡고, 모바일과 IT 제품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모바일샵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삼성전자 최신 IT와 모바일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매장”이라며 “전국 단위의 가전유통 매장인 디지털프라자에서도 휴대폰이나 IT 제품을 판매하지만 젊은 고객들이 삼성 매장과 제품에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모바일샵은 기존 유통 채널인 디지털프라자와는 별도로 단독 운영되고 있다. 휴대폰은 일반 유통상가에 위치한 휴대폰 대리점과 동일한 형태로 판매하지만 삼성전자 제품만 취급한다. 특히, 3G 통신 기능이 없는 갤럭시탭과 갤럭시플레이 등 와이파이 전용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삼성모바일샵보다 규모가 큰 초대형 매장인 ‘삼성 딜라이트샵(d`light shop)’을 서초 사옥에 오픈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모바일·IT 유통 채널 확대 움직임을 이동통신사업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휴대폰 유통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풀이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통사가 자사에서 IMEI를 등록한 휴대폰만 개통해주는 ‘화이트리스트’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이통사가 운영하는 대리점을 통해 구입한 휴대폰만 개통하도록 만든 제도다. 또, 소비자가 경품으로 받았거나 직접 외국에서 구입한 단말기 또는 중고 단말기 등은 일단 이통사에 등록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방통위는 단말기 구매처에 상관없이 유심(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 카드만 단말기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블랙리스트 IMEI 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블랙리스트 IMEI 제도는 휴대폰 분실이나 도난, 훼손된 휴대폰에 한해 오용 방지 차원에서 IMEI를 이통사에 등록하도록 돼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통사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휴대폰 판매가 가능해져 소비자들이 제조사 유통점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출고가 인하도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는 “이통사 주도로 굳어진 휴대폰 유통 시장에 제조사가 직접 판매에 나설 경우, 이통사와의 휴대폰 출고가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카드를 쥘 수 있다”며 “이통사들이 관행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제조사 장려금 정책도 완화될 여지가 있어 삼성전자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모바일샵에서 취급하는 휴대폰 판매는 일반 유통점에서 운영되는 일반 휴대폰 판매점과 동일한 방식이며 이에 대한 정책을 변화할 계획은 없다”며 “아직까지 블랙리스트 IMEI 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직접 유통 여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표> 삼성모바일샵 현황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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