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 최대 비디오 서비스 업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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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비디오 산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월 평균 110만명씩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저변을 넓혀간 끝에 가입 규모에서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를 추월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CNN머니 인터넷판은 25일 넷플릭스가 3월 말 현재 총 23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 2280만명을 기록한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를 처음 앞섰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년 동안 가입자 수가 70% 증가했으며, 236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중 7%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한 때 하향산업으로 치부된 기업이었다. DVD를 우편 배달하는 서비스로 블록버스터와 함께 ‘비디오 대여점의 대명사`로 부상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DVD 수요가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2007년 스트리밍 방식의 실시간 비디오 서비스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이동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는데, 이제는 비디오 산업 전체 판도를 흔드는 존재가 됐다.

 넥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효과로 지난 1분기 순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액수다. 또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6%가 늘어난 7억1900만달러를 달성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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