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도메인 ‘.한국’의 등록접수가 다음 달 25일 시작된다. 상표권을 보유한 사업자는 6월 21일까지 신청해야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오는 5월 25일부터 한글 국가도메인 ‘.한국’ 등록접수를 시작하기로 확정했다.
‘.한국’ 도메인은 ‘맛집.한국’처럼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바로 입력하기 때문에 인터넷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확정된 등록일정에 따르면 국가 도메인 도입 시 혼란을 막기 위해 총 19주의 초기 등록 접수기간이 운영된다.
등록접수를 시작한 직후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상표권 보유 사업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우선권을 가진 이들은 6월 21일까지 신청 접수를 해야 하며, KISA는 신청된 도메인의 적합 여부를 검증한다. 이를 거쳐 선정된 신청자에게는 8월 16일까지 등록기간을 준다.
이어 8월 22일부터 10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일반인 신청 초기에는 인기 도메인에 대한 등록이 몰릴 것을 감안해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KISA는 신청된 도메인 중 ‘등록 유보어’ 등 문제 있는 것을 걸러낸 뒤 9월 20일에 공개 추첨으로 선정된 도메인을 발표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도메인의 등록기간은 10월 4일까지다. 이어 10월 6일부터는 누구나 선착순으로 등록할 수 있는 일반 등록기간이 시작된다.
‘.한국’ 도메인 등록은 KISA를 비롯해 후이즈·가비아 등 32개 등록대행 업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상표권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신청기간과 등록일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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