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진성능 보강, 2014년까지 조기완료 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지진 방재 대책이 조속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2016년까지 중장기로 계획된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진보강을 2년 앞당겨 2014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9호선은 내진설계를 기 적용).

4월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토해양부가 2004년부터 ‘기존 구조물의 내진성능 평가 요령(2004년5월)’ 및 ‘도시철도 내진설계 기준(2005년6월)’ 등을 마련함에 따라 1~8호선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고 보강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2007년 6월부터 단계별 평가용역을 실시해 왔다(2007년12월 예비평가 완료, 2009년3월 상세평가 착수).

기존 구조물의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은 총 4단계로 이뤄진다. 예비·상세평가 후 실시설계, 보강공사에 착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모든 구간을 대상으로 내진성능을 진단하여 총연장 335.9㎞ 중 234㎞(70%)는 내진성능이 이미 확보된 상태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1~4호선 구간 101.9㎞(30%)에 대해 현재 내진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1~4호선(146.8㎞)는 예비평가를 마치고 상세평가에 들어간 상태다. 평가 중간결과 44.9㎞는 내진성능이 확보되었고 20.2㎞ 는 미확보 돼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1.7㎞는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진행 중이다.

5~8호선(161.4㎞)은 대부분 90년대 초 터널·건축물 등 유사한 시설물의 내진설계 기준이 제정된 시기에 건설되었다. 2009년에 전 구간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내진성능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9호선(27.7㎞)은 2002년도에 착공됨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해 건설되었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1~4호선 구간 81.7㎞의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당초 2013년에서 1년 앞당긴 2012년에 완료하고, 설계 및 공사는 2016년에서 2년 앞당긴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우선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20.2㎞은, 고가·교량 구간으로 2011년에 실시설계에 착수, 2012년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가 진행 중인 나머지 81.7㎞는 지하 박스형 콘크리트 터널구간으로 공사물량은 평가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 내진보강 조기 추진을 계기로 시민들이 지하철을 비롯한 모든 교통시설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사업은 2005년 이후 내진설계가 반영된 5~9호선 수준으로 구조물을 보강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병행을 추진하는 등 재정적 여건에 따라 사업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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