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날아온 방사성 물질 공포 때문에 담배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이 새삼 더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흡연자들이 느끼게 되는 "건강 재난"의 강도 역시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 담배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 최근 흡연자들이 알게 된 경위는 이렇다. 금연 전도사인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담배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의 인체 위해성을 언급하면서부터 이 정보가 세상에 알려졌다. 박재갑 원장은 담배로 인한 "개인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예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담배 속 방사성 물질은 과연 인체에 어느 정보 해로운 것일까. 담배 속에 방사성 물질이 있다는 사실은 1960년대부터 알려져 왔다고 박재갑 원장 같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960년대 당시 담배에 방사성 폴로늄(Po-210)과 방사성 납(Pb-210)이 극미량 들어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담배회사들은 이같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연구를 시작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1982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담배의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담배와 방사성 물질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즉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량은 1년간 300회 정도의 가슴 엑스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엑스선 검사가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는 상식과 같은데, 하루에 담배 1.5갑을 피우면 엑스선 검사 연 300회를 받는 것과 같다는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은 중금속의 하나이다.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비를 맞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비록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일지라도 몸에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같은 논리로, 극미량의 폴로늄이라고 해도, 누적해서 흡연을 하게 되면, 폴로늄이 기관지에 축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도 문제가 된다. 폴로늄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알파선 이다. 이는 엑스레이에 비해 세포나 DNA를 파괴하는 정도가 20배에 달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따라서 화학적 발암물질인 타르와 함께 기관지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쬐게 되면서 이같은 방사성 물질이 결국 폐암을 일으킨다는 논리를 연구팀은 폈다.
이같은 방사성 물질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담배갑 겉면에, 담배에서는 유해한 방사성 물질이 나온다는 경고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재갑 원장은 "흡연자들이 일본서 넘어오는 미량의 방사성 물질에 두려워하면서도, 담배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담배 제조 및 유통까지 모두 다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담배 반대론자인 박재감 원장은, 담배에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있는 것이 확실하니 차제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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