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대표 김종학)은 이번 전시회에 패키지용 초박판 정면기 ‘TSG-104R/L-BS’를 비롯한 다양한 PCB 전문 장비를 선보인다. 초박판 정면기는 패키지, 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제품 중에서 초박판의 제품을 브러시로 정면 처리하기 위한 설비다.
태성의 초박판 정면기는 기존의 롤(Roll) 구동 정면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벨트 위에 기판을 밀착시켜 정면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벨트 구동 및 백업 방식으로 초박판의 원활한 이송과 연마가 가능하다. 또 하부의 받힘 롤러 구조가 우수하고, 브러시의 업·다운 동작에 서버모터를 적용했다. 브러시 점프 기능과 벨트 및 백업롤 겸용 방식으로 연마의 정밀성을 대폭 강화했다.
태성 측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코어 0.05mm 두께의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두께의 제품을 화학적 방식이 아닌 물리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 같은 초박판 정면기는 얇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패키지나 빌드-업 공법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PCB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태성은 지난 2004년 일본 업체가 독점해 오던 PCB 자동정면기를 국내서 처음 국산화했다. 이후 국내 대부분의 PCB 벤더와 제조업체들은 태성의 장비를 주력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국내는 물론 대만, 중국뿐 아니라 정면기의 본고장인 일본까지 시장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태성 관계자는 “초박판 정면기의 기술력과 품질에서 세계 어느 업체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국내에 이어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태성의 해외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일류화 상품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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